박열 가네코 후미코 두 부부의 이야기 뮤지컬 '22년 2개월' 8월개막

조선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으로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과 그의 아내인 가네코 후미코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이 8월 개막합니다. 그 이야기에 대한 공연정보 및 작품에 주인공들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주)아떼오드

 

목차

1. 뮤지컬 '22년 2개월'의 작품개요

2. 공연 개요

3.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실제 이야기

 

뮤지컬 '22년 2개월' 작품개요

뮤지컬 '22년 2개월'은 실제로 박열열사이 투옥 기간으로 가네코 후미코와 헤어져있던 그 기간 동안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가네코를 찾아가서 사랑을 고백하는 이야기 중심으로 스토리가 구성됩니다.

 

1926년 일본의 천왕을 암살하려다가 잡혀 감옥에 투옥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 유출되며 일본이 들썩이게 됩니다. 너무나도 평온하게 턱을 괴고 의자에 앉아있던 박열과 그런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의 두 남녀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과 극적 상상력을 더하여 뮤지컬 '22년 2개월'은 시작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뮤지컬 '광염소나타', '아르토 고흐', '데미안', '어린 왕자'의 작가이자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미로와 뮤지컬'레드북', '개와 고양이의 시간'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뮤지컬 작품들을 제작해 온 제작사 (주)아떼오드의 신작입니다.

 

공연개요

공연 기간 : 2023년 8월 31일 ~ 11월 5일

관람 등급 : 만 10세 이상 관람가능

창작진 : 작사, 작곡 다미로

제작사 : (주)아떼오드

공연 장소 :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링크아트센터

 

기타 내용들은 업데이트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실제 이야기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는 영화 박열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02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난 박열은 경성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하게 되며 퇴학을 당하고 마는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신문배달이 인력거등의 고된 일을 하며 고학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고학생동우회', '흑도회'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운명의 여인인 가네코 후미코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1903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9년간 조선에서 살았습니다. 가네코의 아버지는 이모와의 불륜으로 집을 나가고 어머니 또한 여러 남자와의 스캔들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조선에 있는 고모의 집에서 생활을 했는데 할머니와 가족들은 그녀를 학대했고 그러던 중 3.1 운동이 터지고 많은 생각들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식모살이, 노점상 할 것 없이 힘든 일을 해가면서 생활을 이어가던 중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감명을 받게 되고 박열에게 동거를 제안하는데 일반적인 동거가 아니라 무정부주의 활동을 위한 동거를 제안한 것이다. 내용은 동지로서 동거를 하며, 운동 중에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어느 한쪽이 타락하게 되면 동거를 그만둔다는 내용입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 활동을 하였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가 하면 폭탄제조 및 수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23년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게 되고 그들의 운명도 변하게 됩니다.

 

일본은 '간토 대지진'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른곳으로 돌리고자 흉흉한 소문을 만들어 조선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희생양이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입니다. 보호 감호 명목으로 감옥에 수감된 그들을 조사하던 중 폭탄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던 정황이 나오면서 이들은 천황을 암살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둘은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박열은 무기징역으로 수감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둘은 복역 중에 결혼 신고서를 작성하여 부부가 되었고 후미코는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고 박열은 해방과 동시에 22년 2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석방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