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쁠라테로>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 ing> 사업의 네 번째 작품으로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2년 3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의 발견>을 통하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쇼케이스로 통해 다시 한번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뮤지컬 쁠라테로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스페인의 역사를 소개한 어느 신문 기사에서 영감을 얻어 스페인 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카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이라는 주제로 하여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목적(망각을 위해, 추억을 쌓기 위해, 신의 구원을 구하기 위하는 등)을 위해 순례길을 걷는 인물들의 스토리가 작품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감정과 섬세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의 밀도 높은 심리적 대립구도를 만들어내며 이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스페인의 정서를 담아낸 이 작품은 뮤지컬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플라멩코와 집시 음악을 중심으로 매력을 끌어내고 있으며 노래 가사와 대사의 일부는 스페인의 작가인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시를 통해 스페인의 정서를 대단히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아름다움의 속의 숨겨져 있는 고통을 더욱 강조한다. 이극의 중요한 매력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플라멩코는 극 중 인물 간의 심리적 대립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각적인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박수와 발짓등의 안무가 독특한 리듬으로서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어지고 인간의 내면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줄거리
순례자들의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숙소 <알베르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느 한 산의 정상에 있는 <쿠루스 데 히에로(일명 철십자가)> 아래에서 소원을 적은 돌을 놓게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로 순례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폰세바돈에 위치하고 있는 알베르게 이곳에서 27년째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까밀라. 곧 이곳을 떠날 그녀를 대신하여 이곳의 운영을 맡게 된 파블로 신부와 순례자 세실리아가 아침식사를 마칠 즈음, 은퇴한 외과 의사인 호세와 딸 마리아가 방문한다. 이곳에서 까밀라를 만나게 된 호세는 젊은 시절 까밀라가 운영했었던 마드리드의 작은 식당 <쁠라테로>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을 기억하는지 물었으나 그녀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순례자들은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플라멩코를 추면서 호세와 까밀라는 서로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진 순간 자신이 왜 산티아고 순례길인 까마노를 걷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고백한다. 호세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과 까밀라 그리고 <쁠라테로>에서 까밀라와 함께 일했던 집지 페넬로페 사이에서 일어났던 예전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마라아는 그로 인해 호세의 명예가 더럽혀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걱정을 한다.
등장인물 과 출연진 소개
까밀라
- 신의정 : 2007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그녀는 <위대한 캣츠비>에서 페르수역,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역등 여러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3년 <보이체크 인 더 다크>에서 마리역으로 열연 중이다.
호세
- 한지상 :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활동하는 배우로 뮤지컬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알만한 배우이다. 연극 <세 발 자전거>로 데뷔하였으며 뮤지컬 <그리스>의 로저역, 고궁뮤지컬 <대장금>의 중종역, <프랑켄슈타인>의 앙리 뒤프레역등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보여주었다.
페넬로페
- 소정화 : 2007년 뮤지컬 <그리스>에서 패티역으로 데뷔하였고 <싱글즈>의 이동미역, <팬레터>의 히카루역, 최근작으로 2022년 <난세>의 꾼역으로 출연하였다.
세실리아
- 나하나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데뷔하여 <테레즈 라캥>의 테레즈 라캥역, <리지>에서 리지 보든역,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역등을 맡으며 꾸준한 활동 중이다.
마리아
- 이지수 : 2012년 <레 미제라블>에서 코제트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블랙메리포핀스>의 안나역, <록키호러쇼>에서 자넷역,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플뢰르 드 리스역으로 연기하며 올해 첫 작품으로 쁠라테로에 출연한다.
파블로
- 백진욱
- 박두호
두 배우 모두 첫 출연으로 신인배우들이다.
제작진
- 연출 & 대본 : 안재승
- 작곡 : 이하은
- 음악감독 : 채한울
- 안무 : 한선천
- 미술감독 : 이엄지
- 조명감독 : 나한수
공연 정보
'뮤지컬 연극 공연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별한 공간에서 동갑의 엄마 아빠를 만나는 뮤지컬 빠리빵집 (0) | 2023.04.21 |
---|---|
2023 봄 궁중문화축전 맞아 경복궁 최초 특별공연 뮤지컬 세종 1446 (0) | 2023.04.20 |
영화 비스티보이즈 원작의 뮤지컬 비스티 5월 공연안내 (0) | 2023.04.15 |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이야기 뮤지컬 신의 손가락 (0) | 2023.04.13 |
소년범의 사회복귀에 대한 갈망을 담은 뮤지컬 보이A (0) | 2023.04.12 |
댓글